[주일설교, 2022.04.03, 김진영 담임목사] 이스보셋의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2년 4월 3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이스보셋의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 |
| 성경 본문 | 사무엘하 4장 1절, 5-12절 |
| 함께 읽은 말씀 | 히브리서 5:11-14 (설교 중 인용: 시편 1편, 에베소서 4:13) |
| 영상 | https://youtu.be/a26V58Qx7Dw (설교 약 32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이스 보세·25세"→이스보셋, "아부 내리·앞 은혜"→아브넬, "4호 랑"→사울 왕, "자기의 꽤"→자기의 꾀)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질문 | 이스보셋은 억울하게 죽은 것인가, 자기 죄 때문에 죽은 것인가. |
| ② 배경 | 사울의 가정, 첩의 아들로 보이는 이스보셋, 아브넬이 그를 왕으로 세운 속셈. |
| ③ 첫 번째 기회 |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것을 알면서도 아브넬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다. |
| ④ 두 번째 기회 | 아브넬이 죽었을 때 돌이킬 수 있었으나 손의 맥이 풀렸고, 버티다가 비참하게 죽었다. |
| ⑤ 나이 사십 | 공자의 불혹. 이스보셋은 어린아이가 아니었으나 믿음과 분별력이 없었다. |
| ⑥ 시편 1편 | 아브넬은 자기 꾀를 따르는 악인이고, 이스보셋은 그 길을 따라가다 똑같은 심판을 받았다. |
| ⑦ 롯 | 사귀어서는 안 될 사람, 있어서는 안 될 자리. 풍족해서 소돔을 떠나지 못한 롯. |
| ⑧ 예화 | 대학원장 자리를 거절한 지도 교수님.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아는 사람. |
| ⑨ 예배 | 격리 중 온라인 예배에서 느낀 위험. 올 수 있는데 편해서 안 나오는 유혹. |
| ⑩ 장성한 사람 | 히브리서 5:11-14. 나이 든 사람과 장성한 사람은 다르다. 말씀과 기도로 분별하고 다른 사람을 돌보는 사람. |
| ⑪ 결론 | 쓸 줄 모르고 받은 축복은 독이 된다. 하루 한 시간 하나님을 만나 목자의 음성을 들으라. |
3. 결론 — 축복이 독이 되지 않도록,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들으라
- 이스보셋의 문제는 이것이다. 은혜와 축복을 받았는데, 그 은혜와 축복을 어떻게 써야 할지,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이루기 위해 이것을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받았으면 어떻게 써야 할지를 전혀 몰랐다. 그렇게 모르는 가운데 축복을 받으면 그 축복이 독이 된다. 이스보셋의 삶을 기억하면서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애쓰자.
- 목사님이 내신 '숙제'. "이번 일주일 동안 무조건 하루에 한 시간씩 텔레비전을 꼭 보셔야 됩니다. 무조건 하루에 한 시간씩 유튜브를 보거나 친구들하고 잡담하면서 노셔야 됩니다." 이런 숙제라면 어렵지 않게 다 하실 것이다. 그렇다면 그보다 더 유익하고 좋은 것도 하실 수 있다. 하루에 한 시간씩 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과 말씀을 나누어 보라.
- 하나님은 텔레비전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내 문제를 도와주시는 분이다. 이분보다 더 도움이 되는 분이 없다. 하나님은 나를 괴롭히시는 분이 아니라 돕기를 원하시는 분이고, 말씀에 순종하면 은혜로 갚아 주신다고 하셨다.
- "하루에 한 시간씩 하나님의 말씀을 꼭 읽으면서 지내 보십시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내 마음이 드러난다. 그렇게 해 보면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괴롭히는 말씀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것이 나에게 기쁨이 됩니다"라고 하게 된다.
- 그러는 가운데 묻게 된다. 하나님께서 왜 나에게 이런 복과 지위와 은혜를 주셨을까. 왜 나에게 이런 어려움과 고통과 환난을 주셨을까.
-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잘 듣고 "하나님께서 나한테 지금 이것을 하라고 하시는구나.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기 전까지 이 교회에서, 이 가정에서, 내 일터에서 이것을 하라고 하시는구나" 하며 믿음의 길을 잘 걸어가는 한 분 한 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 목자의 음성 — "하나님,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날마다 듣는 복을 주십시오."
- 영적 분별력 —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기 원하시는 일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분별력을 주십시오."
-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쌓아 두는 보화가 많은,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으로 사는 복을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고 허락하신 것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시기를 구했다. 세상을 살아갈 때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그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아무리 좋은 제안이 오더라도, 아무리 힘든 역경과 어려움 속에 있더라도 선한 목자 되셔서 내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기를 구했다. 에녹과 같이 하루하루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의 길을 걷기를,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 나라에 쌓아 둔 보화가 많은 믿음의 길을 이번 한 주간 걷도록 지켜 주시기를 구했다. "나는 선한 목자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듣고 따라온다"고 하신 예수님의 음성을 날마다 듣는 은혜를 주시고, 마음에 끌리는 대로 방황하다가 목자의 음성을 들을 수 없는 자리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그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자리에 서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끝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부름받았으나 아브넬과 이스보셋처럼 그 백성답게 살지 못하고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이 하나님의 심판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은혜를 구했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믿음의 열매를 남기는 사람으로 살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5. 성경 본문 (사무엘하 4:1, 5-12)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에서 빠진 2-4절은 흐름을 위해 함께 적었습니다.
| 구절 | 내용 |
|---|---|
| 4:1 |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손의 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랐다. |
| (4:2-4) | 이스보셋에게는 군대를 이끄는 지휘관 두 사람, 바아나와 레갑이 있었다. 베냐민 지파에 속한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다. 한편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다섯 살 때 유모가 안고 도망하다 떨어뜨려 다리를 절게 되었다. |
| 4:5-6 | 레갑과 바아나가 한낮 볕이 뜨거울 때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렀다. 이스보셋은 침상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두 사람은 밀을 가지러 온 것처럼 집 안으로 들어가 그의 배를 찌르고 도망했다. |
| 4:7 | 그들은 침실 침상에 누운 이스보셋을 쳐 죽이고 목을 베어 그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갔다. |
| 4:8 |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머리를 바치며,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고, 여호와께서 오늘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 자손에게 갚으셨다고 말했다. |
| 4:9-11 | 다윗이 대답했다.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한다. 전에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좋은 소식으로 여겨 전한 사람도 내가 시글락에서 죽였다. 하물며 악인이 자기 집 침상 위에 있는 의인을 죽였으니, 그 피 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 너희를 이 땅에서 없애지 않겠느냐. |
| 4:12 | 다윗이 청년들에게 명령하여 두 사람을 죽이고 손과 발을 베어 헤브론 못가에 매달았다. 이스보셋의 머리는 헤브론에 있는 아브넬의 무덤에 장사했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이스보셋은 억울하게 죽었는가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보셋이 참 억울하게, 비참하게 죽었다, 안타깝다는 마음이 든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보면, 이스보셋이 억울하게 죽었는지 아니면 자기의 의도적인 죄로 인하여 죽게 되었는지 성경이 분명하게 말해 주는 것이 있다.
목사님은 먼저 전제를 다셨다. 오래된 기록이기 때문에 학자들도 정확하게 잡아낼 수 없는 부분이 많다. 그렇지만 "이렇게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하시며 배경을 설명하셨다.
6-2. 사울의 가정과 이스보셋의 출신
사울과 다윗의 가정생활 비교
- 사울 왕은 다윗에 비해 가정적으로, 도덕적으로 잘 살았다. 표현이 좀 그럴지 모르지만 두 사람의 가정생활을 비교하면 다윗의 삶이 더 난잡하다.
- 다윗이 (헤브론에서) 7년 반 동안 행한 일을 기록한 것을 보면, 다윗은 순전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아내와 첩을 계속 들인다.
- 솔로몬의 삶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난잡했다. 다윗도 사울 왕에 비하면 상당히 난잡한 삶을 살았다.
- 사울 왕은 그렇지 않다. 정실부인 외에 첩을 딱 한 사람만 들였다. 리스바라는 첩이다.
이스보셋은 누구의 아들인가
- 많은 사람이 이스보셋을 첩 리스바에게서 난 아들로 생각한다.
-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는 정실부인에게서 낳은 왕자들인 것 같고, 이들은 전쟁터에 나가서 다 죽었다.
- 이스보셋은 전쟁터에 나갔다가 살았는지, 아예 나가지 않았는지 알 수 없다. 어쨌든 살아남았다. (목사님은 이 대목이 추측이라고 밝히셨다.)
아브넬이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기까지
- 이스보셋의 나이 서른다섯쯤에 아버지 사울이 죽었다.
- 그 뒤 아브넬이 왕국을 분열시켜 자기가 왕 노릇 하며 지내다가, 5년 반쯤 지나서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았다.
- 아브넬이 한 행동을 보면 이스보셋이 정실부인의 아들 같지는 않다. 5년 이상 통치하다가 "왕이라도 하나 세우는 게 좋겠다" 싶어서 이스보셋을 세웠을 때, 아브넬의 마음속에는 요나단이나 말기수아를 대하듯 하는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내가 왕으로 데려다 놓고 써도 내가 통제하는 데 별 문제 없겠다." 아마 그런 상황이 아니었을까 추측한다고 하셨다.
- 그렇게 이스보셋은 나이 사십에 아브넬에 의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6-3. 첫 번째 기회 — 아브넬의 제안을 받았을 때
목사님은 이스보셋을 영적인 분별력이나 믿음이 상당히 부족했던 사람으로 보셨다.
-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삼으셨다는 것은 사울 왕도 알았고, 형 요나단을 통해서도 알려졌고, 왕실에서는 공공연하게 알려진 비밀이었다. 아브넬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다. 이스보셋도 당연히 알았을 것이다.
- 그런데 첩의 아들이지만 왕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아브넬이 주었을 때, 그는 그 제안에 선뜻 동의했다.
믿음의 사람이었다면 아브넬의 제안을 거절했을 것이다. 목사님은 그가 했어야 할 말을 이렇게 풀어 주셨다.
"하나님의 뜻은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겁니다. 보십시오. 아버지 사울 왕이 비참하게 죽지 않았습니까. 사울 왕의 훌륭한 아들들, 믿음의 형들도 다 죽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심판을 보십시오. 내가 왕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나라를 분열에서 통합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나이가 사십이면 그 이야기를 할 만한 나이다. 그런데 이스보셋은 왕으로 삼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어쩔 수 없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 어쩔 수 없이 왕이 되었을 수도 있다. 아브넬을 누를 힘이 없는 왕이었으니까. 다윗도 요압을 건드리지 못했으니까.
- 그러나 칼을 들고 있는 아브넬을 제압할 수 없었더라도, 왕으로 있던 2년 동안 설득할 수는 있었을 것이다.
6-4. 두 번째 기회 — 아브넬이 죽었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결정적인 계기가 벌어졌다. 아브넬이 함부로 자기 마음대로 하다가, 비슷한 부류인 요압을 만나서 암살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믿음의 사람이었다면
- 아브넬이 죽은 것이 기회였을 것이다. "보라, 아무도 손대지 못하던 아브넬이 저렇게 처참하게 죽는 것을 볼 때에 하나님의 뜻은 다윗을 왕으로 삼으시는 것이다."
- 그러면 왕으로서 북쪽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본인이 나서서 "우리가 분열되어 있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통일합시다"라고 제안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본문은
- 아브넬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손의 맥이 풀렸다" 고 기록한다. 엄청나게 낙심하고 용기를 다 잃었다는 말이다.
- 자기가 왕으로서 더 이상 통치할 힘을 잃었기 때문에 손의 맥이 풀렸고, "내가 왕으로서 이 자리를 어떻게 유지할까"를 생각하니 마음에 염려가 된 것이다.
- 아브넬과 이스보셋은 겉으로 나타난 모습은 다르지만 본질상 똑같은 사람이었다.
- 이스보셋은 그럼에도 왕위를 유지하고 싶고 왕권을 차지하고 싶은 마음에 버티고 있다가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다. 백주 대낮에, 자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 주어야 할 장군들이 낮잠 자고 있는 방에 들어와서 그를 죽이고, 사울 왕처럼 그의 목을 베어 가는 비참한 죽음이었다.
6-5. 나이 사십 — 공자의 불혹
공자는 자기 인생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 나이 | 말 | 목사님의 풀이 |
|---|---|---|
| 열다섯 | 지학(志學) |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배워야겠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마음을 정했다. |
| 서른 | 이립(而立) | "나는 앞으로 이렇게 살겠다." 뜻을 세웠다. |
| 마흔 | 불혹(不惑) | 그렇게 결심하고 10년이 지나니, 어떤 유혹이 와도 내가 가야 할 길에서 물러서지 않는, 혹하지 않는 자리에 들어왔다. |
이스보셋의 나이가 바로 그 사십이다.
- 어린아이가 아니다. 왕족으로 태어났다. 지금 자기 결정에 따라 나라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 그런데 이스보셋에게는 마땅히 있어야 할 믿음이 부족했고 영적인 분별력도 현저하게 부족했다.
6-6. 시편 1편 — 악인의 꾀를 따라간 사람
아브넬은 어떤 사람인가
- 아브넬은 충성된 사람처럼 보인다. 사울의 집안을 위하고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처럼 보인다. "왕이 되십시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 그러나 실상 아브넬은 충성된 사람도 아니고 이스보셋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도 아니다. 아브넬은 악한 사람이다.
- 시편 1편 말씀대로, 자기의 꾀를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의 꾀를 추구하고, 죄를 범하며, 마음에 하나님이 없이 교만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스보셋은 그 사람을 따라갔다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아야 한다. 아브넬은 그 세 가지를 다 하는 사람인데, 이스보셋은 그 사람을 따라갔다.
처음 볼 때는 이스보셋이 억울하게 죽은 것 같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그는 아브넬이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 욕심대로 악을 행하며 교만하게 살아가던 그 길을 따라 살다가, 아브넬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듯이 똑같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성경이 말하고 있다.
"악인의 꾀를 좇지 마십시오. 죄인의 길에 서지 마십시오. 오만한 자리에 앉아 있지 마십시오. 계속 그 자리에 있으면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이 하나님의 심판 때에 다 흩어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아브넬과 이스보셋은 똑같은 운명, 똑같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이스보셋에게는 회개할 기회가 있었고, 회개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고, 그렇게 결정할 수 있는 일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자기 욕심 때문에 다 잃어버렸다.
6-7. 사귀어야 할 사람, 있어야 할 자리 — 롯의 경우
이스보셋의 삶을 보면서 꼭 기억할 것이 있다. 믿음으로 살아갈 때 내가 사귀어야 할 사람이 있고,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있다. 사귀어서는 안 되는 사람과 계속 사귀는 것, 있어서는 안 되는 곳에 계속 있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이스보셋과 비슷한 운명을 당할 뻔했던 사람이 우리가 잘 아는 롯이다.
- 롯은 소돔과 고모라에 환영받는 사람으로 들어갔다. 그돌라오멜과의 전쟁에서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의 주민들과 잃어버린 모든 것을 다 찾아 주었을 때,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이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굉장히 유력한 사람으로 환영하며 받아들였다.
- 그런데 소돔에 들어가 보니 롯에게 큰 문제가 생겼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라고 하셨는데, 소금이 맛을 잃어 밖에 버려져 밟힐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 롯은 혼자 들어간 것이 아니다. 자기 밑에 최소한 수백 명, 수천 명의 사람을 데리고 들어갔다. 그런데 그곳에 있으면 있을수록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거룩하게 사는 것이 불가능했다.
- 그런데 그곳은 너무 풍족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에덴동산과 같이 풍족했다. 그래서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스보셋의 삶이 딱 그렇다. 사귀어서는 안 될 사람,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인 줄 알면서도 그 사람과 함께 간다. 이 자리에 있으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남아 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고, 어떤 좋은 조건이 들어와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의 열매가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6-8. 예화 — 대학원장 자리를 거절한 지도 교수님
목사님은 박사 과정 때의 일을 들려주셨다. 그때 두 가지 큰 일이 있었다.
- 하나는, 목사님이 전공하기로 했던 종교개혁자(자막에는 "피트 범위 결로이"로 들림)를 가르치시던 교수님, 유럽과 미국을 통틀어 그 인물에 관해 가장 많은 논문을 쓰신 교수님이 목사님이 논문을 쓰기 전에 갑자기 소천하신 일이다.
- 또 하나는, 그 뒤를 이어 논문을 지도해 주신 교수님(자막에는 "탐내 로즈"로 들림)과의 일이다. 그분과 여러 일화가 있는데 그중 기억나는 한 가지를 말씀하셨다.
학교 이야기
- 목사님이 공부한 곳은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남침례교 신학교(서던 뱁티스트 신학교)다.
- 미국 남침례 교단은 규모가 굉장히 크다. 교인 수가 대한민국 교회 전성기 때의 전체 교인 수와 같다. 그러니 교단에서 한 해에 나오는 예산도 엄청나다.
- 신학교에서 운영하는 묘지에 묻혀 있는 분 가운데 한 분이 KFC 사장님이다. 그분이 학교와 교단에 기부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
- 그 신학교에는 총장이 따로 있고 그 아래 신학대학원장이 있는데, 그 학교의 대학원장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명예다.
연구실에서 나눈 대화
- 대학원장으로 계시던 분이 다른 신학교의 총장으로 가면서 새 대학원장을 뽑는 일이 생겼다.
- 목사님이 교수님 연구실에 찾아가서 물었다. "학교가 지금 대학원장을 찾고 있다는데, 멀리서 찾을 것 없이 제가 볼 때는 교수님이 적임자 같습니다. 학문적인 업적이나 행정 면에서나 여러 가지로 볼 때 교수님이 대학원장이 되시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목사님은 "지금 생각해도 좀 이상한데 그때는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하셨다.)
- 교수님이 대답하셨다. "그렇지 않아도 총장이 나에게 제안을 했다. 다른 데서 찾지 말고, 그동안의 학문적 연구나 지명도나 여러 가지를 볼 때 당신이 대학원장을 하면 좋겠다고. 그런데 내가 거절했다."
거절한 이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재능과 은사는 연구하고 책을 쓰는 것이다. 나는 칼빈주의 전통에 서 있는 침례교인인데, 우리 교단과 교인들과 교회를 돕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연구하고 책을 저술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복음적인 기초 위에 신학교와 교회와 교인들이 서도록 연구하는 것이다. 그것이 나에게 주신 사명이다. 내가 대학원장이 되면 행정으로 빠져서 이 일을 못 한다."
교수님은 그 이유를 총장에게 설명했고, 총장도 받아들여 다른 대학원장을 찾기로 했다고 한다.
목사님은 강단에서 책 한 권을 들어 보이시며, 몇 년 전에 그 교수님이 쓰신 책이 이 책이라고 하셨다. 침례교 설교자·신학자 가운데 가장 위대한 분으로 꼽히는 스펄전의 평전이다.
이스보셋과 다른 점
-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특징은 하나님께서 나를 왜 이 자리에 두셨는지, 나에게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딱 알고 그 일에 충성하는 것이다.
- 이스보셋은 달랐다. 아브넬이 찾아와 "첩의 아들로 태어난 게 섭섭하지 않으냐. 내가 너를 왕이 되게 해 주겠다. 왕이 되자"고 할 때, 이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는 것인지 분별이 없었다. "나를 왕 되게 해 준다니까, 그럴 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나를 밀어 주겠다고 하니까 따라가 보자." 그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다. "나는 왕으로 살았습니다"라는 말은 하나님 앞에 서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것은 믿음의 삶이다. 네가 얼마나 이름을 날리고 유명했느냐, 왕이 되었느냐를 묻지 않으신다.
-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이스보셋과 아브넬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목자의 음성을 듣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우리에게 재앙이 된다.
나이 사십이다. 어린아이가 아니다. 불혹이어야 할 나이다. 목사님은 물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보셋의 삶을 불쌍하다고 보실까, 악하다고 보실까. 하나님께서 나의 삶은 어떻게 보실까. 나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소명을 알고, 남아 있는 삶 동안 어떻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할까. 그것을 꼭 기억하라고 하셨다.
6-9. 예배의 자리 — 온라인 예배에서 느낀 위험
'있어야 할 자리'와 관련해서 목사님은 자신의 경험을 나누셨다.
- 코로나 때문에 지난주 한 주는 집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다. 지금 강단에 선 이 복장 그대로 입고, 아들과 함께 텔레비전을 켜 놓고 예배했다. 예배 전부터 긴장하고 준비도 다 했다.
- 그런데 실감한 것이 있다. 2년 전 한 달 정도 온라인으로 예배드릴 때와 달랐다. 예배가 시작되고 첫 찬송을 하는데 "아, 이거 진짜 위험하구나" 하는 느낌이 확 다가왔다.
- 온라인 예배가 2년이 되고 3년째 되어 가는데, 이것이 정말로 시험이 되고 유혹이 된다. 긴장하고 애를 썼는데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예배를 '시청' 하게 되는 느낌이 계속 들어와서 몇 번이나 마음을 다잡았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구나" 하셨다.
- 그러던 중 지난주 속그룹 보고서에서 한 집사님이 결심한 내용을 읽으셨다. "코로나로 주일 예배 참석이 어려웠고 하지 못했는데,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매 주일 현장에 나와 예배에 참석해야겠다." 목사님의 경험과 이 고백이 연결되었다.
권면
- 어렵고 힘든 시기에 어쩔 수 없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르신들은 오고 싶어도 자녀들의 염려와 건강 때문에 못 오실 수 있다. 그런 부분은 하나님께서 이해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 그러나 충분히 올 수 있고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릴 수 있는데 "편하니까, 이래도 상관없으니까" 하는 그 시험과 유혹에는 절대로 발을 들여놓으면 안 된다. 굉장히 위험하다.
- 우리 신앙의 삶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중심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나와 내가 드리는 예배를 받으신다. 주일의 모습뿐 아니라 일주일을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고 받으신다.
- 그러므로 예배 자리에 나와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은 "예배에 출석했다"가 아니다. 하나님 앞에 서서 지난 일주일의 삶을 돌아보고, 받은 은혜를 가지고 "이번 일주일을 믿음으로 살리라" 결심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 땅에서 사는 우리 삶의 중심이다. 절대로 놓치면 안 된다.
- 예배 자리를 더 사모하고, 하나님께서 상황을 빨리 정리해 주셔서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주시는 은혜를 속히 회복하도록 기도하자.
6-10. 나이 든 사람과 장성한 사람 — 히브리서 5:11-14
이스보셋은 오늘로 말하면 교회 밖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교회 안에 있지만 영적으로 장성한 사람이 아니라, 아무리 좋게 보아도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이다.
(회중과 함께 히브리서 5:11-14를 한 절씩 교독. 목사님이 11절을 읽으셨다.)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13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나이 든 사람과 장성한 사람은 다르다
- 이 본문을 보면 교회 안에 '나이 든 사람'이 있고 '장성한 사람'이 있다. 시간이 가면 나이는 든다. 그러나 시간이 갔다고 해서 장성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성경은 장성한 사람과, 나이는 들었으나 어린아이 같은 사람을 딱 구별한다.
- 장성한 사람은 단단한 음식을 먹을 줄 안다. 쌀을 먹고 고기를 먹는다.
- 갓난아이는 쌀을 못 먹고 고기를 씹어서 소화하지 못한다. 그래서 젖을 먹는다. 젖은 어머니가 먹고 소화한 것을 받아먹는 것이다.
- 우리는 누구나 어린아이의 상태를 거친다. 그러나 그것은 거쳐서 지나가야 하는 것이지, 만성적으로 어린아이 상태에 머무는 것은 심각하게 위험하다.
나는 장성한 사람인가 — 구별하는 법
| 영적으로 장성한 사람 | 영적인 어린아이 | |
|---|---|---|
| 성경을 읽을 때 | 성경을 읽고 말씀을 공부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스스로 깨닫는다. "아브넬 같은 사람과는 타협하면 안 되는구나. 지금 내가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구나." | 성경을 읽고 큐티를 해도 하나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설교를 들어야 이해한다. |
| 중요한 결정 앞에서 | "유명한 신학교의 영향력 있는 대학원장 자리를 제안받았지만, 하나님이 주신 부르심은 그 명예와 지위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교수 한 사람으로서 교회와 교인들을 위해 평생 연구하고 그 결과를 바르게 전하는 것이구나." | 성경을 읽어도 안 되고 기도해도 안 되어서 목사님, 장로님,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을 찾아가 상담한다. 믿음의 선배가 가르쳐 주면 "아,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한다. |
- 목사님은 선배에게 찾아가 묻는 것 자체는 "참 중요한 것"이라고 하셨다. 태어나자마자 장성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우리는 모두 그 상태를 지난다.
- 그러나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마땅히 장성한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할 때에도 여전히 어린아이 상태에 있는 것은 믿음 생활에 큰 곤란을 준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는 몇 년인가
- 학자들마다 다르지만, 히브리서를 받은 사람들을 볼 때 5년에서 10년으로 잡는다.
- 목사님 자신의 신앙 경험으로 볼 때, 예수님을 체험한 사람이 매일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성경 공부 하고, 주일 설교를 듣고 수요 기도회 말씀을 들으며 꾸준히 살면 4~5년 정도면 어느 정도 장성한 사람이 된다. 백번 양보해도 그렇게 말씀 안에서 10년이 지나면 충분하다.
장성한 사람이 되려면
- 장성한 사람은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사람이다.
- 그러려면 성경을 어느 정도 읽어야 하는가. 매일 큐티를 하고 묵상하라. 그리고 1년에 최소 1독은 하라.
- 그리고 기도의 자리에 들어가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지금 이것을 이렇게 하라고 하시는구나" 하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이 말이 들리고 이해되시지요? 이것이 전혀 이해가 안 되면 '내가 어린아이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기도하다 보면 뜻밖에 말씀이 기억나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성령님의 조명하심을 경험한다.
-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사람이 먹는다. 지각을 사용하여 연단을 받아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하는 영적인 분별력은, 말씀과 기도로 연단되고 훈련된 장성한 사람에게 주시는 특징이다.
서울중앙교회에 원하시는 것 — 장성한 사람의 두 가지 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이것이다. "믿음 안에서 장성한 사람이 되십시오. 나이 든 사람이 되지 마시고 장성한 사람이 되십시오."
- 기본적인 경건 생활이 잘 훈련된 사람.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성경 공부를 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참고 서적을 찾아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사람이다. 기도의 자리에서 성령님의 조명하심과 응답을, 말씀을 통해서든 꿈을 통해서든 환상을 통해서든,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경험하는 사람이다.
- 그 기반 위에서 다른 사람을 돌보는 사람. 장성한 사람은 어린아이 같지 않다.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다.
- 우리 교회에서 장성한 사람에 해당하는 사람은 섬김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다. 모든 섬김이가 하나님과 말씀과 기도로 교제하는 기본 위에서, 속그룹 식구들을 돌아보며 그들이 어린아이 상태에서 영적으로 잘 자라도록 매주 기도하고, 속그룹 모임을 통해 격려하고, 그들을 위해 중보하는 것, 그렇게 장성한 사람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모습이다.
- 어느 정도까지 자라야 하는가. 에베소서 4장 13절,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기를 우리 모두에게 원하신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사울의 죽음에서 이스보셋의 죽음까지 (주전 약 1010년 전후)
| 사건 | 내용 | 성경 |
|---|---|---|
| 길보아 전투 |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사울과 세 아들 요나단·아비나답·말기수아가 죽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의 머리를 베었다. 설교의 "사울 왕처럼 목을 베어 갔다"가 이것이다. | 삼상 31:1-10 |
|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됨 |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왕이 되어 7년 6개월을 다스렸다. | 삼하 2:1-4, 11 |
| 이스보셋이 왕이 됨 | 사울의 군사령관 아브넬이 이스보셋을 요단강 동쪽 마하나임으로 데려가 유다를 뺀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다. 이스보셋은 40세에 왕이 되어 2년 다스렸다. | 삼하 2:8-10 |
| 긴 내전 |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 이어졌고, 다윗은 점점 강해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졌다. 그 사이 아브넬이 사울의 집에서 권세를 잡았다. | 삼하 3:1, 6 |
|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다툼 | 이스보셋이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 리스바와 통간하였느냐"고 따지자 아브넬이 크게 화를 내며 나라를 다윗에게 넘기겠다고 했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두려워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했다. | 삼하 3:7-11 |
| 아브넬의 죽음 | 아브넬이 다윗과 언약을 맺고 돌아가던 길에, 요압이 헤브론 성문에서 그를 찔러 죽였다. 전에 아브넬이 요압의 동생 아사헬을 죽였기 때문이다. | 삼하 3:12-27 |
| 이스보셋의 죽음 | 오늘 본문. | 삼하 4장 |
|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됨 |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와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다. | 삼하 5:1-5 |
- "다윗이 왕이 될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는 말씀의 근거가 되는 구절들이 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될 것"이라 했고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고 했다(삼상 23:17). 사울 자신도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안다"고 말했다(삼상 24:20). 아브넬도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나라를 옮기겠다고 말했고 장로들에게도 같은 말을 했다(삼하 3:9-10, 17-18).
- "다윗도 요압을 건드리지 못했다" 는 말씀은 아브넬이 죽은 뒤 다윗이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탄식한 것(삼하 3:39)과 통한다. 요압은 다윗의 누이 스루야의 아들이다.
- "5년 반" 에 관하여. 성경은 다윗의 헤브론 통치를 7년 6개월, 이스보셋의 통치를 2년이라고만 적는다. 이 차이를 어떻게 볼지는 견해가 갈린다. 설교처럼 사울이 죽은 뒤 아브넬이 여러 해 실권을 쥐다가 나중에 이스보셋을 세웠다고 보는 견해가 있고, 이스보셋이 죽은 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사울·다윗·솔로몬의 아내와 첩
| 왕 | 성경 기록 |
|---|---|
| 사울 | 아내 아히노암(삼상 14:50), 첩 리스바(삼하 3:7, 21:8). 성경에 이름이 나오는 것은 이 두 사람뿐이다. |
| 다윗 | 헤브론에서만 여섯 아내에게서 여섯 아들을 낳았다(삼하 3:2-5). 그 가운데 마아가는 그술 왕 달매의 딸이다. 예루살렘에 온 뒤에도 처첩을 더 두었다(삼하 5:13). |
| 솔로몬 | 후궁 700명, 첩 300명(왕상 11:3). |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헤브론 | 예루살렘 남쪽 약 30km에 있는 유다 산지의 성읍. 다윗이 유다의 왕으로 7년 6개월 다스린 곳이며, 아브넬이 죽어 묻힌 곳이다. |
| 마하나임 | 요단강 동쪽 길르앗 지역의 성읍. 블레셋의 세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어서 이스보셋 왕국의 근거지가 되었다. |
| 길보아산 | 이스르엘 평야 남동쪽의 산. 사울과 세 아들이 전사한 곳. |
| 브에롯 | 베냐민 지파에 속한 성읍. 이스보셋을 죽인 레갑과 바아나의 고향. 두 사람은 사울과 같은 베냐민 지파 사람이다. |
| 아라바 | 요단강 골짜기를 따라 남북으로 이어지는 저지대. 두 사람이 마하나임에서 헤브론까지 밤새 걸은 길이다. |
| 소돔과 고모라 | 사해 부근 요단 들에 있었던 성읍들. 악함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했다(창 19장). |
| 루이빌 | 미국 켄터키주의 가장 큰 도시. 남침례교 신학교가 있으며,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의 본사도 이 도시에 있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이스보셋 | 사울의 아들. 역대기에는 '에스바알'로 나온다(대상 8:33, 9:39). 뒤에 붙은 '보셋'은 '수치'라는 뜻이어서, 우상 바알의 이름을 피하려고 바꿔 부른 것으로 본다. 성경은 그의 어머니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는다(8장 참조). |
| 아브넬 | 넬의 아들, 사울의 군사령관이자 가까운 친족(삼상 14:50). 사울이 죽은 뒤 북쪽 왕국의 실권자였다. |
| 요압 | 다윗의 군사령관, 다윗의 누이 스루야의 아들. 아브넬을 죽였다. |
| 레갑과 바아나 | 이스보셋의 군 지휘관 두 사람. 설교의 "자기를 지켜 주어야 할 장군"이다. 다윗에게 상을 기대했으나 처형당했다. |
| 리스바 | 아야의 딸, 사울의 첩. 성경에는 그의 아들로 알모니와 므비보셋(요나단의 아들과 이름이 같은 다른 사람) 두 명이 나온다(삼하 21:8). |
| 요나단·아비나답·말기수아 | 사울과 함께 길보아에서 죽은 세 아들(삼상 31:2). |
| 롯 | 아브라함의 조카. 요단 들이 "여호와의 동산 같고" 물이 넉넉한 것을 보고 그쪽을 택해 소돔까지 옮겨 갔다(창 13:10-12). 소돔이 멸망할 때 천사의 손에 끌려 겨우 빠져나왔다(창 19장). |
| 그돌라오멜 | 엘람 왕. 동방의 왕들과 연합하여 소돔과 고모라를 쳐서 롯과 재물을 끌어갔고, 아브라함이 집에서 기른 318명을 이끌고 쫓아가 되찾아 왔다(창 14장). |
| 공자 | 주전 약 551~479년, 중국 춘추 시대의 사상가. 설교에 인용된 말은 『논어』 위정편에 나온다. |
| 스펄전 | 찰스 스펄전(1834~1892). 영국 런던의 침례교 목사. '설교의 왕'으로 불린다. |
| KFC 사장님 | KFC를 세운 할랜드 샌더스(1890~1980, 흔히 '커넬 샌더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무덤은 루이빌에 있다. |
7-4. 문화
- 왕의 첩과 왕위. 고대 근동에서 선왕의 첩을 차지하는 것은 왕위를 넘보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졌다(삼하 16:21-22의 압살롬, 왕상 2:22의 아도니야). 이스보셋이 리스바의 일로 아브넬을 추궁한 것(삼하 3:7)도 그런 배경에서 이해된다. 설교에서 "아브넬이 왕 노릇 했다"고 하신 것과 이어지는 대목이다.
- 한낮의 낮잠. 팔레스타인 지역은 한낮 볕이 뜨거워 그 시간에 집 안에서 쉬는 것이 보통이었다. 경계가 가장 느슨한 시간이다.
- 적의 머리를 가져가는 일. 적장을 죽였다는 증거로 머리를 가져가 상을 구하는 관습이 있었다(삼상 17:54, 31:9). 레갑과 바아나는 그것을 기대했으나 다윗은 그들을 살인자로 다루었다.
- 지학·이립·불혹. 공자가 자기 일생을 돌아보며 한 말.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志學), 서른에 섰으며(而立), 마흔에 미혹되지 않았다(不惑)." 여기서 마흔 살을 '불혹'이라 부르게 되었다.
- 젖과 단단한 음식. 젖은 신앙의 기초 가르침, 단단한 음식은 깊은 가르침과 그것을 삶에서 분별해 쓰는 능력을 가리키는 비유다(히 5:12-6:2, 고전 3:1-2).
- 속그룹·섬김이. 설교에서 쓰신 서울중앙교회의 용어. 속그룹은 교회의 소그룹 모임이고, 섬김이는 설교의 설명대로 속그룹 식구들을 돌보는 사람이다.
- 온라인 예배. 2020년 초 코로나19가 퍼진 뒤 교회들이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다. 설교가 있던 2022년 봄은 확진자가 매우 많던 때다.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시편 1편 | 복 있는 사람과 악인의 두 길을 대조하는 시.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으며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한다(1-2절).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4절). 겨는 곡식 껍질로, 타작할 때 바람에 날려 버리는 것이다. |
| 심판 | 하나님이 사람의 행위를 판단하여 갚으시는 것. |
| 영적 분별력 | 무엇이 하나님의 뜻이고 아닌지 가려내는 능력. 히 5:14의 "선악을 분별하는" 것. |
| 장성(長成) | 다 자라 어른이 됨. 신앙이 성숙함을 뜻한다. 엡 4:13은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것을 교회의 목표로 말한다. |
| 연단(鍊鍛) | 쇠를 불에 달구어 두드리듯 거듭 훈련하여 단련함. |
| 소명·부르심(콜링) |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불러 맡기신 일. |
| 은사(恩賜) | 하나님이 섬김을 위해 주신 재능과 능력. |
| 성령의 조명(照明) | 성령께서 마음을 밝혀 성경 말씀의 뜻을 깨닫게 하시는 일. |
| 중보(仲保) |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대신 기도하는 것. |
| 큐티(QT) | Quiet Time. 날마다 정한 시간에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경건 생활. |
| 1독 | 성경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읽는 것. |
| 빛과 소금 |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3-14). |
| 선한 목자 | "나는 선한 목자라"(요 10:11),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 |
| 에녹의 동행 |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 5:24). |
| 하늘의 보화 |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마 6:20). |
| 신령과 진정 |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옛 번역은 '신령과 진정으로'라고 옮겼다. |
| 멜기세덱 | 아브라함을 축복한 살렘 왕이자 제사장(창 14:18-20). 히브리서는 그를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을 설명하는 본으로 든다. |
| 남침례교 | 미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단(Southern Baptist Convention). 설교 당시 교인 수는 약 1,300만~1,400만 명이었다. |
| 칼빈주의 전통의 침례교 | 침례교인 가운데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에 달려 있다는 종교개혁자 칼빈의 가르침을 따르는 흐름. 스펄전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 교독 부분은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5:11-14는 자막에 11절과 13절만 잡혀 있어 개역개정 본문으로 채웠습니다.
- 2~4장과 6장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불확실한 고유명사. 목사님이 전공하려던 종교개혁자는 자막에 "피트 범위 결로이"로 들립니다. 이탈리아 출신 종교개혁자 피터 마터 버미글리(1499~1562)로 짐작되나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지도 교수님의 이름은 자막에 "탐내 로즈"로 들립니다. 남침례교 신학교에서 가르치며 스펄전 평전을 쓴 톰 네틀스(Tom Nettles) 교수로 짐작되나 역시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 이스보셋의 나이. 사울이 죽을 때 이스보셋이 "35세"였다는 대목은 자막에 숫자가 깨져 들려, 뒤에 이어지는 "5년 반"과 "나이 사십"에 맞추어 적었습니다. 성경은 40세에 왕이 되어 2년 다스렸다고만 기록합니다(삼하 2:10).
- 이스보셋의 어머니. 성경은 이스보셋의 어머니를 밝히지 않으며, 리스바의 아들로는 알모니와 므비보셋만 적습니다(삼하 21:8). 이스보셋이 첩의 아들이라는 것은 목사님도 "추측"이라고 전제하신 여러 견해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스보셋을 사무엘상 14:49의 '이스위'와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 롯이 소돔에 들어간 때. 설교에서는 그돌라오멜 전쟁 뒤에 롯이 환영받으며 소돔에 들어간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는 롯이 전쟁 전에 이미 소돔에 살고 있었다고 기록하며(창 13:12, 14:12), 전쟁 뒤에는 소돔 성문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나옵니다(창 19:1). 롯이 데리고 간 사람의 수는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 KFC 창업자의 묘. 샌더스의 무덤은 루이빌의 케이브 힐 묘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교에서는 "신학교에서 운영하는 묘지"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자막이 고르지 않아 들리는 대로 옮겼습니다.
- 자막의 뜻이 통하지 않는 짧은 구간 몇 곳(도입부의 이스보셋 생존에 관한 한 문장, 교수님의 저서를 소개하는 한 문장)은 억지로 채우지 않았습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와 "5년 반"의 해석은 학자에 따라 견해가 다릅니다.